🕓 2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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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아라시야마(嵐山)에서 카메오카(亀岡)까지, 호즈가와(保津川) 협곡의 절경을 즐기며 달리는 관광 열차가 바로 사가노 토로코 열차입니다. 이 열차는 사계절마다 달라지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 레트로 감성의 열차 분위기, 그리고 주변의 다양한 관광 명소가 어우러져, 교토 관광에 색다른 매력을 더해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가노 토로코 열차의 기본 정보와 역사, 탑승 중 및 인근 관광지에서의 즐길 거리, 그리고 추천 모델 코스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교토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꼭 참고해 보세요.
사가노 토로코 열차는 교토의 아라시야마(嵐山)에서 카메오카(亀岡)까지 약 7.3km를 잇는 관광 열차로, 호즈가와(保津川)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구간은 JR 산인본선(山陰本線)을 복선화할 때 사용되지 않게 된 구(舊) 선로를 재활용한 것으로, 편도 약 25분 정도 걸립니다.
열차는 디젤 기관차가 5량의 객차를 견인하는 형태로 운행되며, 특히 5호차인 **‘리치 호(号)’**는 유리창이 없는 오픈 차량이라 바람과 빛, 소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개방감 넘치는 승차 경험을 제공합니다. 객차 내부에는 나무로 된 의자와 노출된 전구가 배치되어 있어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장 큰 매력은 사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으로,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계절별로 각기 다른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벚꽃 시즌에는 선로 주변에 만개한 벚꽃이 열차를 터널처럼 에워싸며, 개화 시기에 맞춰 벚꽃 라이트업도 진행됩니다. 운행 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가 기본이며, 하루에 약 8왕복 정도 운행합니다. 가을 단풍철 등에는 선로 주변의 야간 조명을 즐길 수 있는 임시 열차가 운행될 때도 있습니다.
접근성도 편리한데, 시발역인 **토롯코 사가역(トロッコ嵯峨駅)**은 JR 산인본선(사가노선) 사가아라시야마역 근처에 위치해 있고, 종점인 **토롯코 카메오카역(トロッコ亀岡駅)**은 같은 노선의 **우마호리역(馬堀駅)**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또한 토롯코 카메오카역에서는 호즈가와(保津川) 보트 타기 승선장으로 가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배를 타고 강을 내려오는 일정과 함께 즐기는 관광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사가노 토로코 열차(사가노 관광철도)의 역사는, 주로 옛 국철·JR 시절의 노선 상황에서부터 제3섹터 형태로 관광 열차가 개업하기까지의 흐름을 연표 형식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추측이나 불확실한 정보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다양한 공식 자료나 공개 정보로 확인된 사실을 토대로 구성했습니다.
1. 1897년: 교토 철도의 개통과 사가~카메오카 구간 시작
당시 교토에서 탄바·산인 지방으로 철도를 놓으려는 계획이 추진되면서, 민간 회사인 **‘교토 철도’**가 설립되었습니다. **1897년(메이지 30년)**에 교토역에서 카메오카 방면으로 노선이 부설되었고, 현재의 아라시야마(嵐山) 부근을 거치는 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이 구간이 훗날 사가노 토로코 열차로 활용될 옛 선로의 토대가 됩니다.
2. 1907년: 국유화에 따른 노선 통합
1906년(메이지 39년)부터 시행된 철도 국유법에 의해, 교토 철도를 포함해 많은 민영 철도가 순차적으로 매입되었습니다. **1907년(메이지 40년)**에는 교토 철도 역시 국유화되어, 사가~카메오카 구간은 정부 관리 아래에 놓이게 되었고, 훗날 국철(일본국유철도) 산인본선의 일부로 편입되었습니다.
3. 1989년: JR 산인본선 신선 개업과 옛 선로 폐지
1987년 국철이 분할·민영화되면서 JR 서일본이 된 산인본선에서는, 여러 지역에서 복선화와 노선 개량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토~카메오카 구간에서도 새로운 직선 구간(신선)이 완성되어, 터널을 적극 활용한 노선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종전까지 사용되던 옛 선로(지금의 사가노 토로코 열차 구간)는 공식적으로 ‘폐지’ 절차를 밟았고, 열차 운행도 중단되었습니다.
4. 1991년: 제3섹터 ‘사가노 관광철도’ 발족
옛 선로가 지나는 호즈가와(保津川) 주변의 풍부한 자연 경관을 살려 관광 열차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JR 서일본과 교토 부(京都府) 등에서 출자를 받아 **‘사가노 관광철도 주식회사’**가 설립되었습니다. 디젤 기관차가 객차를 견인하며, 오픈 객차(5호차 ‘리치 호(号)’)에서는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형태를 채택했습니다.
이 사가노 토로코 열차는 옛 국철의 불필요 노선을 관광용으로 전환해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았고, 교토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입소문과 가이드북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노선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꾸준히 늘었습니다.
5. 1991년: 제3섹터 ‘사가노 관광철도’의 발족
1991년 개업 이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가노 토로코 열차는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 명물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계절마다 펼쳐지는 절경과 레트로 감성의 객차 조합이 많은 재방문객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이용도 늘어나면서, 다국어 안내 서비스 제공 등 한층 더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가노 토로코 열차(사가노 관광철도)를 탑승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탑승 재미”와 “노선 주변 및 인근 명소”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교토에서도 손꼽히는 절경 지대인 아라시야마(嵐山)에서 카메오카(亀岡)에 이르는 호즈가와(保津川) 협곡을 달리는 이 토로코 열차는, 사계절마다 변화무쌍한 웅장한 자연경관과 주변 관광을 결합해 몇 번을 타도 질리지 않는 매력을 자랑합니다.
1. 사가노 토로코 열차 기본 정보
2. 각 역과 노선 주변의 볼거리
(1) 토롯코 사가역 주변
JR 사가노선 **사가아라시야마역(嵯峨嵐山駅)**에서 도보로 바로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사가노 토로코 열차의 시발역입니다. 개찰구와 승강장은 목조풍의 레트로한 분위기가 감돌며, 대합실에는 철도 관련 전시물과 매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게츠교(渡月橋)·아라시야마공원: 사가아라시야마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호즈가와(오이강) 위로 놓인 다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아라시야마의 대표적 경승지입니다. 사계절마다 달라지는 산과 강, 주변 공원이 어우러진 풍광은 교토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아라시야마 죽림 산책로(嵐山竹林の小径): 아라시야마에 왔다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하늘 높이 뻗은 대나무가 자아내는 신비로운 공간이 매력적입니다.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텐류지(天龍寺):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린자이종(臨済宗) 텐류지파의 대본산으로, 아라시야마를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경내에 펼쳐진 소겐지(曹源池) 정원은 사계절 꽃이 수놓아져 있으며, 역사와 자연이 조화된 우아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2) 토롯코 아라시야마역 주변
토롯코 사가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중간역으로, 사가노 토로코 열차 중 가장 아라시야마에 가까운 역이 바로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입니다. 여기서는 중간 하차도 가능하며, 역 인근에서 아라시야마공원이나 죽림까지 더 짧은 거리로 접근할 수 있어 산책의 거점으로도 좋습니다.
역 근처에는 계절별 꽃이 피어나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호즈가와 협곡뿐 아니라 아라시야마 산 기슭을 가까이서 감상하며 사계절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차창 너머로 보는 호즈가와 협곡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을 지나면, 열차는 호즈쿄(保津峡) 협곡의 아름다움을 따라 천천히 달립니다.
・봄에는 연분홍빛 벚꽃과 신록이 어우러지고,
・여름에는 짙푸른 숲과 맑은 물소리가 시원한 풍광을 연출합니다.
・가을에는 특히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에 걸쳐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형형색색으로 물든 산자락이 압도적인 경치를 선사합니다.
・겨울에는 낙엽과 눈 덮인 풍경에서 또 다른 운치를 맛볼 수 있지만, 운휴 기간과 겹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노선 주변의 포토 스폿으로는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호즈가와 보트(‘호즈가와 쿠다리’)가 떠가는 모습, 멀리 보이는 현수교 등이 있고,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협곡의 모습을 마음껏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5호차(오픈 객차)**에서 찍는 사진은 박진감이 넘칩니다.
(4) 토롯코 호즈쿄역
이 구간의 산중에 위치한 **토롯코 호즈쿄역(トロッコ保津峡駅)**은 풍부한 자연으로 둘러싸인 운치 있는 중간역입니다. 다만, 열차 편성에 따라 문을 열지 않고 통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계절이나 시간대에 따라 하차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 만약 내릴 수 있는 편으로 오게 된다면, 바로 눈앞에서 산자락과 협곡이 이루는 대조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장소입니다.
주변에 대규모 관광 시설은 없지만, 호즈쿄 하이킹 코스나 키요타키(清滝)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등이 있어서 자연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고요함과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이 역의 묘미입니다.
(5) 토롯코 카메오카역 주변
**토롯코 카메오카역(トロッコ亀岡駅)**은 카메오카시 쪽 종점으로, JR 산인본선 **우마호리역(馬堀駅)**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는 ‘호즈가와 쿠다리(保津川下り)’ 승선장(카메오카 승선장)으로, 토롯코 카메오카역에서 버스나 택시로 불과 몇 분 거리입니다. 이 강을 따라 약 2시간 동안 보트를 타고 아라시야마까지 내려오는 코스는 토로코 열차와 함께 즐기는 정석 코스로 유명합니다.
또한 카메오카 시내는 옛날부터 탄바 지방의 관문으로 번성했던 성곽 도시로, **카메야마성터(亀山城跡)**와 주변 사찰·신사, 아노(穴太) 지역의 전원 풍경 등 다양한 역사와 자연의 매력이 가득합니다. 더불어 호즈가와 주변에는 **유노하나온천(湯の花温泉)**이 곳곳에 있어, 당일치기 온천 시설이나 료칸(여관)에서 노천온천으로 피로를 풀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3. 계절별 매력과 이벤트
【 봄(3~4월경) 】
노선 주변에 벚꽃이 만개하는, 가장 화사한 시기 중 하나입니다. 특히 맑은 날 차창 밖으로 내려다보는 호즈가와 협곡은 연분홍 벚꽃으로 가득 찬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천천히 달리는 토로코 열차는 사진 찍기에도 좋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더해 줍니다.
【 여름(7~8월경) 】
토로코 주변의 녹음이 더욱 선명해지는 계절입니다. 울창한 숲이 우거진 호즈가와 협곡은 시원한 물소리와 산바람이 감돌아 탑승 중에도 청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토롯코 카메오카역에서 내려 호즈가와 쿠다리를 즐기는 코스가 인기인데, 협곡을 내려가는 배의 물보라가 무더위를 식혀 줍니다.
푸르른 산들을 배경으로 강 위를 느긋하게 떠내려가는 배 여행은, 일상 속 소음을 벗어나 자연의 매력을 만끽하기에 제격입니다.
【 가을(10~12월 초) 】
가을에는 호즈가와 협곡 일대 산들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듭니다. 특히 매년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 이어지는 단풍 절정기에는, 사가노 토로코 열차가 연중 가장 붐비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협곡을 화려하게 수놓는 단풍은 차창 밖으로 보아도, 중간 하차 후 주변을 산책해도 감탄을 자아낼 만한 아름다움입니다.
밤에는 라이트업이 이뤄지기도 하며, 임시 열차가 운행되는 경우도 있어, 낮과는 또 다른 몽환적인 단풍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열리는 라이트업 행사에서는 어둠 속에서 조명에 비친 단풍이 드러나, 가을 교토 특유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 겨울(12~2월) 】
12월 중순 이후에는 연말연시 휴가에 맞춰 운행 스케줄이 변경되거나, 1~2월에 걸쳐 일부 기간 운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눈이 오는 날엔 호즈가와 협곡이 온통 하얀 눈으로 덮여, 은빛 세상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적막감이 감도는 경치를 즐길 수 있으나, 산악 지대를 달리는 열차인 만큼 추위가 상당하므로 방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또한 적설로 인해 운행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으니, 공식 웹사이트나 현지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사가노 토로코 열차를 만끽할 수 있는 두 가지 대표 코스를 소개합니다.
토로코 열차와 호즈가와(保津川) 보트 타기를 함께 즐기거나, 왕복으로 열차만 타는 등 체류 시간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보세요.
【 일정 예시 】
【 볼거리 】
【 일정 예시 】
【 볼거리 】
사가노 토로코 열차는 호즈가와 협곡을 달리는 비일상적인 여행을 선사하는 관광 열차로, 교토 관광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매력은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 레트로 감성 가득한 열차 분위기, 그리고 노선 주변의 풍부한 관광 명소에 있습니다. 봄의 벚꽃, 가을의 단풍, 여름의 신록, 겨울의 설경처럼,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각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내용을 참고하여, 여러분만의 알맞은 일정으로 사가노 토로코 열차만의 독특한 여행을 즐겨 보세요. 이 열차가 그려 내는 풍경과 시간들이, 마음에 오래 남는 교토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