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12/01
#温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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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 온천은 긴 역사와 풍부한 자연이 어우러진 일본 최고의 온천지 중 하나입니다. 온천 마을에는 쇼와 시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레트로한 거리 풍경이 펼쳐져 있으며, 지역 특산품을 즐기며 걷는 먹거리 투어나 정취 있는 숙박 경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신사와 정원, 현대적인 미술관과 리조트 시설 등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아타미 온천의 특징과 역사에 대해 알아보며 꼭 방문해야 할 관광 명소를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아타미 온천의 매력적인 세계로 안내합니다!
아타미 온천은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에 위치한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지 중 하나로, 벳푸 온천, 이토 온천과 함께 "일본 3대 온천지"로 불립니다. 온천 마을은 쇼와 시대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레트로한 거리 풍경이 특징이며, 방문객들에게 동시에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신선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특히, 헤이와도리 상점가와 나카미세도리 상점가는 오래된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 쇼와 시대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상점가에서는 신선한 지역 해산물과 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먹거리 투어가 인기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타미 온천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이즈 풍토기(713년)에는 “천손강림(天孫降臨) 전에 오나무치노미코토(大己貴命)가 아키츠노쿠니(秋津の国, 일본) 사람들의 젊은 죽음을 걱정하며 스쿠나히코나노미코토(少彦名命)에게 약과 온천의 기술을 전수하고 이즈국(伊豆国)의 신의 온천에 보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전설에 나오는 "신의 온천"이 바로 아타미 온천으로 여겨지며, 이를 기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04년에 치료 목적으로 아타미 온천을 방문했으며, 이후 에도성으로 아타미 온천수를 운반하게 되면서 많은 다이묘와 문화인들이 아타미 온천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타미 온천은 500개 이상의 온천 원천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당 약 20,000리터에 달하는 풍부한 수량을 자랑합니다. 온천수는 주로 나트륨·칼슘-염화물 온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또한, 약 90%의 원천이 42도 이상의 고온 온천으로 평균 온도는 약 63도에 달해 일본 최고 수준의 고온 온천 리조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타미 온천수는 무색투명하며 보온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온천수는 상처, 화상, 만성 피부병, 허약 체질, 만성 부인병 등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타미 온천은 "아타미 7온천"으로 불리는 7개의 원천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도 시대부터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 원천들은 오유(大湯), 노나카노유(野中の湯), 오자와노유(小沢の湯), 후로노유(風呂の湯), 메노유(目の湯), 세이자에몬노유(清左右衛門の湯), **가와라유(河原湯)**로, 현재는 관광 명소로 복원되어 있습니다.
아타미 온천은 사가미만에 접한 아름다운 해안선과 풍부한 자연 환경을 자랑하며, 온천 마을에는 많은 료칸과 호텔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아타미역은 이토선의 출발역으로,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온천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중 내내 불꽃놀이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많은 관광객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아타미 온천은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에 위치한 대표적인 온천지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요한 사건들로 그 역사가 형성되었습니다. 주요 사건을 연대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 713년: 『이즈 풍토기』의 기록
『이즈 풍토기』는 나라 시대에 편찬된 지역 기록서로, 이즈 지역의 지리, 산물, 전설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기록서에는 아타미 온천과 관련된 전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나무치노미코토(大己貴命)는 일본(秋津の国) 사람들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것을 걱정하며 스쿠나히코나노미코토(少彦名命)에게 약과 온천 기술을 전수하여 이즈국의 신성한 온천으로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이 "신의 온천"이 바로 아타미 온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기원으로 아타미 온천이 시작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이 전설은 온천이 고대부터 건강과 치료를 위해 사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2. 1604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방문
에도 시대 초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건강 증진과 요양을 목적으로 일본 각지의 온천을 방문했습니다. 1604년(게이초 9년) 3월, 그는 교토로 가는 길에 아타미 온천을 찾아 7일간 머물며 온천 요양을 즐겼습니다.
이에야스는 그의 아들인 요시나오(義直)와 요리노부(頼宣)를 동반하여 가족이 함께 온천을 즐겼다고 전해집니다. 이에야스는 아타미 온천수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고, 같은 해 7월에는 병으로 고생하던 이와쿠니 번주 기카와 히로이에(吉川広家)를 위로하기 위해 아타미 온천수 5통을 교토 후시미까지 보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타미 온천수는 정기적으로 에도성으로 운반되기 시작했으며, 이 관습은 "오쿠미유(御汲湯)"라 불렸습니다. 이 관습은 4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츠나의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교호 시대(1716년~1736년)에는 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명령으로 9년간 3,643통의 온천수가 에도성으로 운반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3. 1666년: 서민을 위한 목욕탕 ‘가와라유’ 정비
1666년(간분 6년), 오다와라 성주 이나바 미노노카미(稲葉美濃守)는 아타미 마을의 농민과 어부 등 서민을 위해 목욕탕을 설립했습니다. 당시 주요 온천원인 "오유(大湯)"는 주로 요양객이 이용했으며, 다른 온천원도 일부 가문에만 사용이 허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을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은 "가와라유(河原湯)"뿐이었으며, 소중한 목욕 장소로 사랑받았습니다. 이 목욕탕은 기와 지붕을 덮었다 하여 "가와라유"라고 불렸으며, 냉증, 신경통, 류머티즘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4. 1923년: 관동 대지진의 영향
1923년(다이쇼 12년) 9월 1일, 관동 대지진은 아타미 온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아타미 시는 쓰나미 피해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나, 오히려 대규모 온천수가 분출되며 일시적으로 온천수가 넘쳐 바다로 흘려보낼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반년이 지나자 온천수 분출량이 감소하며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천 관계자들은 "아타미 온천 조합"을 설립하여 온천원의 관리 및 조정을 강화하였습니다.
5. 1962년: 대유 간헐천의 인공 복원
1962년(쇼와 37년), 한때 세계 3대 간헐천 중 하나로 꼽혔던 대유 간헐천의 원래 모습을 재현하고 문화재로 보존하기 위한 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공사로 간헐천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4분마다 3분간 인공적으로 온천수를 분출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대유 간헐천은 다시 아타미 온천의 상징이 되어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6. 1964년~현재
1964년(쇼와 39년) 10월 1일, 도카이도 신칸센이 개통되며 아타미역이 정차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아타미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어 관광객 증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 일본의 버블 경제 시기에는 기업 보양소와 대형 리조트 시설이 잇따라 건설되며 아타미 온천은 최고의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관광객 감소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아타미 시는 관광지로서의 재생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역사적 건축물 보존, 온천 마을 경관 정비,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매력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아타미 온천은 풍부한 자연과 역사적인 매력을 겸비한 온천지로, 방문할 만한 다양한 명소가 있습니다. 아래에 주요 관광 명소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 아타미 선비치
아타미 선비치는 아타미 시 중심부에 위치한 인공 백사장으로, 약 400미터에 달하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합니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려는 가족과 커플로 붐비며, 특히 밤에는 "문라이트 비치"라는 이름으로 라이트업이 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라이트업은 매일 일몰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해변 산책이나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해변 주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나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연중 다양한 불꽃놀이 축제와 이벤트가 개최되어 많은 관광객으로 활기를 띱니다.
■ MOA 미술관
MOA 미술관은 1982년에 개관한 사립 미술관으로, 동양 미술을 중심으로 약 3,500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가타 코린의 국보 홍백매도병풍이 대표적인 소장품으로 유명합니다. 미술관 내부는 일본 전통 재료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우아한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미술관에서는 사가미만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예술 감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 다실 잇파쿠안과 노가쿠도(노 극장) 등의 시설이 있어 일본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내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와 디저트를 제공하여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 키노미야 신사
키노미야 신사는 1,9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신사로, 행운과 복을 가져다주는 신으로 오랫동안 믿음받아 왔습니다. 경내에는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2,000년이 넘는 대형 녹나무가 있으며, 나무 둘레는 약 24미터에 이릅니다. 이 녹나무를 한 바퀴 돌면 수명이 1년 늘어나거나, 소원을 담고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참배객들이 찾습니다.
밤에는 녹나무가 라이트업되어 낮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경내에는 세련된 카페 사료 호코가 있어 신사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디저트와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아타미 매원
1886년(메이지 19년)에 개원한 아타미 매원은 "일본에서 가장 일찍 피는 매화"로 유명한 역사 깊은 정원입니다. 정원에는 수령 100년을 넘는 고목을 포함하여 60종류, 469그루의 매화가 심어져 있으며, 매년 11월 하순부터 12월 초순에 첫 개화가 시작됩니다.
1월 초부터 3월 초까지 개최되는 "매화 축제"에서는 이른 매화부터 늦은 매화까지 순차적으로 피어나는 매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약 380그루의 단풍나무도 심어져 있어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단풍 축제"가 열리며, "일본에서 가장 늦게 보는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원 내에는 족욕 시설과 기념품 가게도 있어 계절마다 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 아타미 성
아타미 성은 1959년(쇼와 34년)에 관광 시설로 세워진 성으로, 역사적인 성곽은 아니지만 천수각에서는 아타미 시내와 사가미만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인기 있는 스팟입니다. 성 내부에는 에도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갑옷과 칼, 우키요에 갤러리 등 역사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내용을 제공합니다.
성 주변은 벚꽃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특히 "아타미 벚꽃"은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에 걸쳐 만개해 많은 꽃놀이객들로 붐빕니다. 또한, 성의 지하에는 "아타미 트릭 아트 미궁관"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 하츠시마
하츠시마는 아타미 항구에서 고속선을 타고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시즈오카 현의 유일한 유인도이며,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섬 리조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섬 내에는 하츠시마 아일랜드 리조트가 있으며, 글램핑 시설 아시안 가든 R-Asia와 어드벤처 시설 하츠시마 어드벤처 사루토비 등 야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어부가 운영하는 식당가 시마노유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섬에서 잡은 해산물 요리가 인기입니다.
■ 아타미 비보관과 아타미 로프웨이
타미 비보관은 온천 마을을 내려다보는 하치만산 정상에 위치한 어른들을 위한 오락 시설입니다. 고금동서의 에로스를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전시하며, 독특한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람은 18세 이상만 가능합니다.
비보관은 아타미 항구 근처의 아타미 로프웨이 산기슭역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약 3분 반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레트로한 느낌의 곤돌라를 타는 동안 아타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위치한 아이죠미사키 전망대에서는 사가미만과 아타미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우미소라 테라스에서의 경치는 절경으로 유명합니다.
■ 나카미세도리 상점가와 헤이와도리 상점가
아타미역 근처에는 쇼와 시대의 분위기가 물씬 남아 있는 나카미세도리 상점가와 헤이와도리 상점가라는 두 개의 상점가가 있습니다. 두 상점가 모두 60~7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가게들이 줄지어 있으며, 지역 특산품과 기념품,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나카미세도리 상점가:
아타미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아케이드가 설치된 거리로, 건어물 가게, 온천 만주 가게, 카페 등이 늘어서 있어 먹거리 탐방과 쇼핑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헤이와도리 상점가:
나카미세도리와 인접하며 이곳 또한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 가게,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식당, 기념품 가게 등이 모여 있어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이 상점가에서는 온천 만주와 건어물 등 지역 특산품을 즐기며 쇼와 레트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절별 이벤트와 세일도 개최되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아타미 온천은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지로, 역사,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을 매료시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아타미 온천은 온천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따뜻한 환대를 제공합니다. 쇼와 레트로의 매력이 남아 있는 상점가,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정원, 그리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감상하며 보내는 특별한 시간 등, 아타미 온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여행지로 아타미 온천을 꼭 방문해 보세요.